넷플릭스 설정을 한글로 해놓고 사용했을 때 고독의 맛이라는 제목으로 추천 리스트에 이 영화가 떴다.
원래 한국어, 영어, 또는 일본어로 만들어진 컨텐츠가 아닌 이상 잘 보지 않는 편인데
제목이 왠지 끌려서 마이 리스트에 추가해 놓고 할 일 없는 주말에 한번 시청해 봄.
솔직히 영어 제목으로 추천 리스트에 떴으면 뭔가 작은 아씨들 짭느낌이라서 안 봤을 듯...
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영어 제목도 참 잘 붙였다고 생각이 들지만...
바람 끝없이 피워대더니 종국에는 집까지 나가버린 남편 없이 혼자 딸들 키우면서 사업까지 성공시키고 열심히 살던 엄마... 칠순잔치 날 남편이 죽었다고 연락이 오고 와이프 노릇하던 내연녀의 존재도 알게 된다...
그 와중에 막내딸은 내연녀랑 연락하면서 지내고... 대환장
딸들은 딸들대로 각각 고민거리가 있고...
잔잔하지 않은 소재들을 잔잔하게 잘 표현한 영화. 재밌게 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