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  • In-betweener
일상생활/This and That

CGM challenge week 1

by Joologist 2022. 7. 8.

여태껏 반곱슬 머리는 매직이나 고데기로 관리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살았는데 최근에 sns에서 I didn't know my hair is curly라는 짧은 영상들이 보이더라. 관리법을 바꿨다고 컬이 확확 살아나는 영상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자연 컬은 케미컬 펌으로 나오는 컬이랑 다른 탱글탱글함이 있어서 더 이뻐 보였다. 맨날 해그리드 머리라고 부르면서 불평하던걸 멈춰보고 곱슬머리에 맞는 관리를 해주기로 했다.

곱슬머리는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제품을 무조건 피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리브인컨디셔너와 스타일링 제품으로 관리를 해주는 거 같음. 빗질은 하지 않고 일반 수건이 아닌 극세사나 면수건을 사용해야 한다.

유튭에서 동양인 반곱슬 머리에 맞는 관리법은 찾기 힘들었고 꼽쓰리라는 네이버 카페에 좋은 정보가 많음.
https://m.cafe.naver.com/ca-fe/ggopthree

곱슬머리를 사랑하는 '꼽쓰리' : 네이버 카페

Love Mycurls, Love Myself 한국 최초의 곱슬머리 커뮤니티 꼽쓰리

cafe.naver.com


첫날엔 일단 평소 쓰던 제품들이 sulfate free여서 따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1차 트리트먼트-샴푸-2차 트리트먼트-리브인 컨디셔너와 스크런치로 관리했는데...

응 이건 아니야....

아무래도 컬 스타일링 제품은 꼭 필요한 거 같다. 🥲 해그리드만 간신히 모면한 느낌.

무슨 제품을 써볼까 알아보다가 세포라에서 미니 사이즈 컬리 헤어 제품을 모아놓은 세트를 팔길래 구매해봤다.


샴푸, 컨디셔너, 리브인 컨디셔너, 젤, 컬크림, 리엑티베이터, 마스크까지 있어서 뭘 써야 할지 모를 때 이것저것 써보기 좋은 듯.

한꺼번에 다 바꾸기보다는 하나씩 써보면서 어떤 식으로 컬에 변화를 주는지 보고 싶어서 일단 모로칸 컬크림부터 첫째 날 루틴에 추가해줌.
1차 트리트먼트-샴푸-2차 트리트먼트-물기 좀 짜내고 리브인 트리트먼트-컬크림-스크런치-면티셔츠로 플랍핑 30분

오... 그럴듯한데...?

프리즈가 좀 덜 생기고 컬도 뭔가 좀 고데기한 거처럼 자리를 잡았다. 근데 컬크림을 바르니까 확실히 머리 마르는데 시간이 진짜 오래 걸린다. 이날 아침에 머리 감고 볼일 보러 나갔는데 오후 1시 넘어서 머리가 다 마른 듯.

한번에 바로 성공인가 하고 신나서 다음날 다시 똑같이 감았는데... 역시 cgm의 길은 쉽지 않은 듯...
골프 치고 와서 밤늦게 머리 감으니 잘 시간이 훨씬 지날 때까지 머리가 마르질 않음 ㅠㅠ
디퓨저로 어떻게든 두피라도 좀 말리고 파인애플 묶기 하고 잤는데 다음날 머리가 끈쩍거리고 두피 떡지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핵망.
그래서 다음날은 오후 7시에 감았는데 11시까지 안 말라서 또 디퓨저로 말리고 파인애플 해봄. 그리고 또 두피부터 떡지는 느낌 ㅠㅠㅠㅠ

아무래도 내 머리는 2a에 약간의 2b가 섞인 웨이비인데 크림은 컬이 더 강한 머리 용 크림인 거 같다. 일주일 같은 루틴으로 시간만 바꾸면서 해봤는데 이 제품을 쓰려면 무조건 머리를 아침에 감아야 함. 머리 감자고 30분 일찍 일어나는 거 싫다고요...ㅠㅠㅠ

다음 주는 크림 대신 젤로 바꿔서 도전해봐야겠다.

#반곱슬 #고데기보다손이더가